시츄 역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중 하나인 시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츄는 본래 티베트에서 유래된 견종이었으나 중국 왕실에서 키워지면서 더욱 발전된 견종입니다. 시츄의 이름은 외모가 사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중국어로 '사자'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티베트 원산지의 오래된 품종인 '라사 압소' 품종을 조상견으로 두고 있는 대표적인 품종이 시츄와 페키니즈입니다. 그때 당시 라사 압소와 중국 왕실 내에서 사육되고 있었던 페키니즈를 교배하면서 만들어진 품종이 바로 시츄입니다. 시츄는 과거 중국 황제로부터 총애를 받았던 애완견이며, 서태후와 청나라의 황후가 아꼈던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츄는 아무래도 동양의 견종이라서 불교와 관련이 많기도 했으며,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왕의 동반자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품종이었습니다. 특히 힘, 용기, 행운을 상징하는 미니어처 사자를 닮도록 사육되었고 시츄는 중국 왕족과 귀족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시츄 한 마리를 소유하는 것은 그때 당시 명성의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역사상 저명한 인물인 서태후는 시츄라는 품종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열렬한 개 애호가였으며 시츄의 번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츄의 세련미와 아름다움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시츄는 1930년대가 되어서야 중국을 벗어나 서구권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 첫 번째로 번식했던 쌍이 영국에 수출되었고 그 이후 중국 관리들에 의해 외국 외교관들에게 소개되어 유럽과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33년에 시츄는 영국 켄넬 클럽의 인정을 받아 서구권의 개 세계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중국에 있던 많은 시츄들을 군인들이 데려오면서부터 시츄는 여러 나라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시츄 성격
어렸을 때는 여느 강아지들처럼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고 사람을 따라다니기 좋아합니다.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많다고 할 수 있으며 사람 품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무릎에 올라와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온순한 성격에다 친화적인 모습이 많아서 어린아이들이나 낯선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 현대 사회의 가장 적합한 견종 중 하나이며, 주택이나 아파트, 좁은 빌라 등에서 키워도 무던하고 온순한 성격 탓에 민원 신고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하고, 훈련사에게 문제견으로 의뢰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사회화를 시켜놓지 않는다면 예민하고 살짝 까칠한 성격으로 자랄 수가 있어서 사회화 훈련은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보호자의 품을 가장 좋아하고 사람을 계속 따라다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독립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산책 시에도 이렇다 할 문제점이 많이 없기도 하며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민하고 활발하며 심지어 영리하기까지 해서 훈련 시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타 견종들보다 수명이 길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잔병치레가 좀 있는 편이긴 합니다. 얌전하기 때문에 아파도 크게 티를 내지 않는 성격이라서 보호자가 항상 주의 깊고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시츄 털 빠짐과 관리
일단 시츄의 털 생김새는 길고 빽빽하게 덮여 있고 컬이 거의 없는 형태입니다. 하모 쪽에는 컬이 조금 있긴 한데 곱슬거리지는 않습니다. 고급스러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고 털 빠짐이 많이 없는 견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시츄를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한 가지가 털 빠짐이 없는 편이라서 그렇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털 빠짐이 많이 없긴 하지만 털이 금방 자라고 지저분하게 자라는 특징이 있어서 미용을 자주 해줘야 합니다. 특히 얼굴 쪽에 있는 털은 여기저기 뻗치면서 길게 자라기 때문에 머리털을 끈으로 묶어준다거나, 헤어핀을 꽂아둔다거나 해서 시야를 잘 보이게 해야 합니다.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는 시츄의 안구 특성상 살짝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구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시츄를 키울 때는 안구 질환에 취약한 견종이라서 눈 관리를 어렸을 때부터 신경 써서 해줘야 합니다. 눈 영양제를 자주 먹여주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때마다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백내장이나 녹내장에 걸리게 되는데 최대한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눈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귀 안쪽에도 털이 수북하게 자라기 때문에 귀 안쪽 털을 잘라서 깔끔하고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 관절이 약해서 점프하는 것을 제지해야 합니다. 목욕을 시킬 때 꽤 난도가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최대한 눈, 코, 귀 부분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고 들어갔을 경우 건조를 끝까지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애초에 시츄는 워낙 약하고 잔병치레가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관리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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