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차우 역사
복슬거리는 털과 쭈글쭈글한 주름까지 중 대형견이지만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차우차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우차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중국의 고유 견종입니다. 시츄, 페키니즈, 샤페이 등의 종류들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견종 중 하나입니다. 차우차우라는 영어 명칭의 유래는 다양한 설들이 존재하는데, 18세기 후반에 중국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던 선원이나 상인들이 차우차우를 포함한 다양한 화물들을 배를 통해 실어가면서 잡다한 화물들을 통틀어서 '차우차우'라고 부른 것에서부터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광둥어 발음에서부터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차우차우 역시 2000년 이상의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견종으로서, 티베탄 마스티프와 함께 시베리아 사모예드에서부터 유래된 견종일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외모만 보면 아주 닮은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형견이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돕기도 했으며 다용도로 활용된 품종입니다. 경비와 양치기 업무는 물론 심지어는 원나라 때 썰매까지 끌었던 기록도 나와있습니다. 차우차우는 아픈 역사가 있는데 중국 문화 대혁명 때는 '쓸모없고 못생긴 개'라고 매도를 당해서 홍위병들에게 죄도 없이 학살당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 사건 덕분에 과거 중국에서 차우차우는 보기 드문 귀한 견종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많은 중국인들의 노력으로 차츰 개체수가 늘어가면서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19세기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차우차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영국 귀족들에게 소개가 되었고 영국 국민들도 사랑하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차우차우는 19세기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20세기에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견종입니다.
차우차우 성격과 특징
일단 독립성이 아주 강한 친구들입니다. 차우차우를 기르는 사람들이나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처음에 봤을 때는 위엄 있고 냉담하기까지 해서 경계가 심하고 까칠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 자체가 워낙 조용하고 얌전해서 큰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기도 합니다. 과거 경비견 역할도 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계를 하긴 하지만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높습니다. 차분하고 대담하면서 헛짖음을 하는 아이들도 별로 없습니다. 근데 겉으로는 무던하고 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날카롭고 예민한데, 이유는 시바견이나 진돗개처럼 스피츠 계열의 특징인 예민함이 전반적으로 깔려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능은 낮은 편에 속하며 보호자 외에 타인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차우차우는 독특한 신체적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혀 색깔입니다. 차우차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색소 때문에 혀 색깔이 보랏빛 혹은 검은빛으로 섞여서 나타납니다. 치악력이 정말 세서 거의 핏불테리어와 맞먹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체구는 중형견이지만 자신보다 큰 대형견과의 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도 보입니다. 짧은 얼굴의 단두종이라서 호흡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체적 유전병으로서, 코가 짧아 숨쉬기가 힘들고 추위나 더위에 호흡기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약해 관절 이형성증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비만이 오기 쉬워서 꾸준한 산책과 운동이 필수적인 견종입니다.
차우차우 털 빠짐 관리
차우차우는 거친 털과 부드러운 털 두 종류로 나뉩니다. 둘 다 이중모를 가지고 있고 안쪽에서부터 털이 빽빽하게 나있어서 잦은 빗질을 하지 않았을 경우 털이 안쪽에서부터 엉켜 나중에는 털을 뜯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털 빠짐이 아주 심하며 특히 봄, 가을 털갈이 시기에는 극도로 심하게 빠집니다. 매일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한번 빗질을 할 때마다 중형견 급의 털이 빠지기 때문에 털관리가 수월한 편은 아닙니다. 엉켜있는 털을 관리를 해주지 않았을 경우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 피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얼굴 털도 빽빽하고 길게 자라기 때문에 얼굴 미용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래도 단두종이라 호흡이 힘든데 얼굴 털 관리를 제대로 해줘야 아이들이 호흡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목욕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편인데 안쪽 털까지 꼼꼼히 샴푸하고 씻겨줘야 아이들이 피부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차우차우는 특히 털이 꽤 억세고 숱이 많아서 수시로 관리하고 미용을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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